꼬리 무는 수도권 집단감염…위기의 생활방역
[앵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생활방역 체제를 지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섰는데요.
정부는 수도권 대유행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생활방역을 시행한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 정도.
생활방역 전환 직전에 하루 평균 1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감염력도 2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한 명의 감염자가 옮긴 사람의 숫자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지난 4월 0.5에서 현재 1.2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교회 소모임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 지수가 1.9까지 뛰었습니다.
"한 사람이 3명 이상에게 옮길 수 있는 전파력을 갖고 있는데, 현재는 2 정도로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마스크 등 생활방역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퍼지고…."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얼마든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올 경우 시·도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정적 경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다음주까지 수도권 지역의 확산세를 지켜본 뒤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할지, 아니면 현재 방역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식이 좋을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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