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11년 만에 흥국생명의 분홍색 유니폼을 다시 입었습니다.
연봉을 엄청나게 자진삭감한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17살의 앳된 얼굴, 하지만 김연경은 그야 말로 코트를 폭격했습니다.
한국 무대는 좁았습니다. 일본, 중국, 터키를 돌며 월드스타가 된 김연경.
그래서 연봉을 3억 5천만 원으로 깎고 국내로 돌아오자 세계 배구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전 세계 에이전트나 구단들이 이번에 제 연봉에 많이 놀라지만…"
김연경의 이전 연봉은 17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130만 유로(약 17억원)? 그것밖에 안 될까? 잘 생각해봐."
하지만 이제 중요한 건 동료들과 올림픽뿐이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후배들한테 어떻게 하면 (연봉 면에서)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들어와서 내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내년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
대표팀에서 친해진 후배 이재영과는 이제 한팀에서 호흡을 맞춥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조언도 많이 해주고 흉내 내라고 하는데…야이 OO야."
흥국생명이 독주할 거란 예상엔 생각이 다릅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스포츠가 쉽지 않거든요…팀 전력을 따져봤는데 모든 팀이 상당히 강하더라구요…"
구독자 40만 명을 넘긴 개인방송은 앞으로도 이어갑니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영향력은 국내복귀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연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