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뉴욕에서는 경찰이 70대 남성을 밀어뜨려 다치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지는 모습이 설정일 수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미국 뉴욕주 시위 현장.
경찰들이 한 남성을 거세게 밀칩니다.
중심을 잃은 75살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현장음]
"맙소사!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요!"
이 영상이 공개되자 시위대는 분노했고, 결국 경찰관 2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극렬 좌파 선동가의 설정일 수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경찰 통신 장비를 먹통으로 만들기 위해 살펴보던 중 경찰에 밀쳐졌는데, 경찰이 민 것보다 더 심하게 넘어졌다는 겁니다.
당장 사건이 일어난 뉴욕의 주지사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얼마나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고, 비열하고, 상스러운 말입니까. 정말 부끄럽고, 멍청한 말입니다."
친구들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존 워싱턴 / 마틴 구지노 친구]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마틴은 몇 년 동안 평화를 위한 시위를 했어요."
공화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밋 롬니 / 공화당 상원의원]
"뭐라 말하기에 충격적입니다.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시위 현장에 투입됐던 방위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미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전염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20여 개 주에선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환자가 증가하거나 꾸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전체 누적 확진자도 2백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