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실업급여 신청도 물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실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실업급여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로 탁자 주변이 붐빕니다.
실업급여 신청자는 36분이 지나는 동안 마흔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1분에 한 명 넘게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오는 겁니다.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실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A씨 / 40대 실업자]
"회사 경영이 악화돼서 절반 정도가 그냥 권고사직으로 나왔거든요.미국 쪽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주문이 다 취소되고…"
[B씨 / 40대 실업자]
"유통 회사 사무직에 있다가 회사가 운영이 힘들어져서 정리하면서 저도…"
[C씨 / 40대 실업자]
"(매장) 폐업해야 한다고 그만두라고 얘길해서…. 막막하죠. 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5월 고용동향에서도 40대 취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20대와 30대, 50대 등 다른 연령대의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센터에서 만난 실업자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20대 실업자]
"회사가 직원들 권고사직해서….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 방문도 못하고 무역업 관련해서 피해가 좀 큰 거 같습니다."
[30대 실업자]
"주위 친구들이나 얘기 들어보면 자리도 없고 공고 자체도 아예 나지도 않고."
[50대 실업자]
"일이 옛날에 비해 3분의 2는 줄었다고 봐야죠."
코로나19로 최악의 고용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