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 몰렸다…안경점도 반짝 특수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충전금으로는 지난달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해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주로 대중음식점과 마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경점도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살림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지난달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다들 어디에 썼을까요?
"먹는데 지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일반 식당같은데… 또 가지 않았던 식당들도 충동적으로 좀 가서 먹게 되고… 쇠고기 같은거. 공돈? 공돈쓰는 기분이에요'
"60만원 받았는데 2주? 2주 정도만에 다 썼어요. 조금 더 쓰게 되는 건 있는 것 같아요. 시장가서 아무래도 쓰게 되고"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8개 카드사 신용·체크카드에 충전돼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천억 원의 사용내역을 살펴봤더니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의 소비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사용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카드사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첫째 주보다 넷째 주에 20% 이상 증가했는데, 매출이 가장 뛴 곳은 안경점이었고, 병원과 약국, 학원, 서점 등의 순이었습니다.
"마스크 구입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계시고요, 간간히 다른 영양제같은 약 사시는데…"
가맹점 규모별로는 전체 사용액의 64%인 3조 6천억 원이 연매출 30억 이하인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쓰였습니다.
전통시장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매출이 약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잠시나마 숨통이 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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