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400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앵커]

이르면 5월 중순 이전에 1,400만 가구에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 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국민에게 현금 지원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

5월 중순 이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약 1,400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은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저소득 계층과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의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3월분부터 적용할 것이며…"

문 대통령은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원의 대부분은 정부 지출예산의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국민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재정운영에 큰 부담을 안으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어려운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활동을 희생하며 위기극복에 함께 나서주신 것에 대해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지원 대상에 속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한 마음이 된다면 코로나19는 물론 경제위기까지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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