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북전단 법으로 금지"...통합당 "정부 무대책·굴종" / YTN

YTN news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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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전부 차단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북전단 살포가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굴종적인 태도라며 대북정책 전반을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는데 온도 차가 크네요?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북한의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남북의 연락이 모두 두절 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어떤 명분과 이유든 앞선 남북 정상회담으로 쌓인 신뢰를 모두 해치는 조치는 정당화돼선 안 된다며 북한의 조치를 만류했습니다.

다만,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있다고 직접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전후 대북 전단 대량 살포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이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일부 극소수 집단에 의한 대북전단 무단살포를 빌미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향한 문에 빗장을 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 민주당은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통합당은 국제 제재와 코로나 사태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판을 흔드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연락 채널 차단은 대북전단을 빌미 삼아 저자세로 굴종해 오던 우리 정부를 휘두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한민국을 어린애 취급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정부가 북한의 기분을 맞춰온 결과가 참담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모든 화살을 돌렸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늘 저자세로, 굴종적인 자세를 해오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휘둘리면서 북한의 기분을 맞춰온 결과가 이렇다고 하니까 참담할 뿐입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북한의 담화문을 보면 개성공단 철거와 9·19 합의 파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런 예고된 남북관계 파행에도 관계 당국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침묵이 북한의 도발을 가속화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북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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