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서울 확진자 1천명 넘어…방역 강화하나

연합뉴스TV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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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서울 확진자 1천명 넘어…방역 강화하나


서울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탁구장 35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문판매업체에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방역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서울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월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7일 만인데, 이달에만 140명 가까이 는 건데요. 서울에 인구가 가장 많은데, 우려가 되네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역 감염자 전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다 보니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또 하나의 특징이 깜깜이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건데요. 깜깜이 환자가 늘어날수록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는 어려울 텐데요. 어제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용인 교회 집단감염은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역학조사를 하다보면 연결 고리가 드러나기도 하는데,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문대통령도 지적했지만, 역학조사 때 거짓말로 진술하는 것이 현재 감염병 대응에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지금 수도권 확산의 시작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인천 학원 강사의 거짓말로부터 7차 감염 의심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초기 역학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와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된 감염 사례도 계속 늘어나자 서울시가 서울 시내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한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에 대해선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문 판매업체의 경우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위험도가 높은데요, 수도권에서도 위중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관악구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사람을 통해 국내 이주민 쉼터로까지 코로나가 확산했는데요. 싱가포르 사례가 생각납니다. 날씨도 더워지고 있어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꼼꼼한 관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어디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십니까?

이번에는 롯데월드 고3 확진자 얘기를 좀 해보죠. 역학조사팀이 확진자와 친구들 구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경로를 발표했는데요. 입장 후 놀이기구를 몇 번 탔는지, 마스크를 썼는지 매우 세세하게 발표를 했더라고요.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도 있지만 보통 롯데월드처럼 대형 공간은 이렇게 해야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롯데월드 고3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5일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검체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6일에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온 건데요. 입원 후 이뤄진 재검사에서 또 다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합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진단검사에서 한 번이라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봐야 하는 거죠?

어제 방역 당국이 진단검사보다 거리 두기가 더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거리 두기만으로 감염위험을 80% 낮출 수 있고, 마스크 역시 82%의 차단 효과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물리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이렇게 2가지 수칙만 실천해도 차단 효과는 100%에 가까워진다는 얘깁니다. 정부가 매일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사람들의 이동량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깜깜이 감염은 여기저기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등교 개학도 짚어보겠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할 때 혹시 증상은 없는지 건강 상태를 엄격하게 확인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비염이나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만성질환 학생들은 주의가 필요하겠죠?

방역 당국이 에어컨 사용과 관련해 방역지침을 내놨지만, 노래방처럼 주기적인 환기가 불가능한 곳들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주기적인 환기가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가 방역지침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마지막으로 얼마 전 긴급 수입이 승인된 렘데시비르도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없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런가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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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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