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이 쇠망치를 휘두르는 용역업체간의 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투숙객들, 얼마나 놀랐을까요.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텔 로비에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후 한 남성이 쇠망치를 집어들고 로비 한편으로 걸어가더니, 대리석으로 된 벽을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검은 옷 차림의 남성들이 모여들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호텔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호텔 관리업체 두 곳이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경찰 관계자]
"저희가 갔을 때는 상황은 종료돼서 대치만 하고 있었고요.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이 호텔은 4년 전 분양형 호텔로 지어졌는데, 현재 2개 업체가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 새 운영사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기존 운영사가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법원 판결 이후에도 업체들은 호텔 프런트 운영을 놓고 마찰을 빚었습니다.
오늘 충돌도 새 운영사가 프런트를 설치하자 기존 운영사가 이를 철거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투숙객은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호텔 관계자]
"(투숙객이) 많지는 않았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투숙률이 낮죠."
경찰은 호텔 시설을 파손한 두 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스마트리포터 류열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