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만 명, 사망자는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남미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늘며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산소통을 구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페루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용 산소를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라몬 페르난데스 / 페루 주민 : 하루 종일 사방 15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산소통이 있는 곳은 하나도 없었어요.]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20만 명, 칠레, 멕시코도 10만 명이 넘습니다.

브라질은 더 심각해 6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20일쯤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특히 중남미는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염 지역이 됐습니다. 아직 전염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시아에선 '인구 대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방글라데시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말라 베굼 / 방글라데시 주민 : 코로나19가 방글라데시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음식도 없고 일도 할 수 없어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40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1월 초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10만 명을 넘는 데 석 달이 걸렸지만,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23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5달 만에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의 하나인 말라리아 한 해 사망자 수와 같아졌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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