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 ‘북적’ 워터파크 ‘썰렁’…코로나 속 다른 풍경

채널A News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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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땡볕에 시원한 ‘물’ 생각이 간절한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걱정 때문에 같은 물이라도 워터파크와 도심 속 분수대 풍경이 사뭇 다른데요.

장하얀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른 주말, 수도권의 대형 물놀이장.

예년 같으면 몇 시간씩 줄을 서 기다려야 탈 수 있었던 놀이기구는 아예 운영을 멈췄고, 휴식용 야외 의자도 대부분이 비어있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만 해도 물놀이객으로 가득찼던 유수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만 명 수준이던 이곳 물놀이장의 오늘 하루 입장객은 총 300명 가량.

입장 전에 체온을 재고 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게 하고 있지만 걱정이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유림/ 경기 수원시]
"아무래도 가족분들하고 있다 보면 아이들 소리도 지르고 하는데 아무래도 가까이 있으면 위험하겠죠."

평소보다 줄어든 이용객 덕분에 쾌적하다고 반기는 이용객도 있습니다.

[문광신 / 경기 성남시]
"사람이 없으니까 더 좋죠. 사람이 많으면 사람에 치여서 더 힘들잖아요."

더위 속에 갈곳이 줄어든 가족 단위 시민들은 도심 공원에 있는 분수 주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김형우 / 경기 수원시]
"워터파크 같은 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까 야외 오픈 된 데에 이렇게 물놀이 시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김윤겸 / 초등학생]
"가족들이랑 같이 노니까 그냥 재밌는 것 같아요."

여름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와 더위를 동시에 피해야 하는 시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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