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195만 명이 넘는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먼 나라 한국에 들어와 목숨 바쳐 싸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얼마 남지 않은 생존 용사들을 위해 한국 정부가 올해는 특별히 마스크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프랑스 한국대사관에 귀한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백발 성성한 노인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국 정부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2만 장을 전달했습니다.
[세르주 아르샹보 / 90세·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 : 한국이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평생 감사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한국전에 파병된 프랑스 참전용사 3천여 명 가운데 생존 용사는 이제 56명뿐.
코로나19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 대부분은 우편으로 마스크를 받았습니다.
[파트릭 보두앵 / 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 우편을 통해 마스크를 받은 참전용사들도 모두 영광스러워합니다. 이 마스크에는 전쟁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고, 참전용사들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깊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에도 마스크 2만 장이 무사히 전달됐습니다.
한국산 마스크는 생존 용사 170여 명과 그 가족은 물론, 고령인 참전용사를 돌보는 의료진에게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연두 / 주네덜란드 대사 : 이분들을 직접적으로 돌봐주시는 가족들과 요양원에서 기거하시는 도움 주시는 분들도 같이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 될 것 같고요.]
[파울 홈멀스 /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 한국이 우리를 기억하고 관심을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덴마크 등 다른 나라 참전용사들도 모두 감사한 마음일 겁니다. 대단합니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올해.
코로나19로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수도, 해외에서 행사를 할 수도 없게 되면서 우리 정부가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100만 장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제 80, 90대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이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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