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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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플로이드 도로'…트럼프 "도로 장악해야"

연합뉴스TV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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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플로이드 도로'…트럼프 "도로 장악해야"

[앵커]

미국 내 시위 사태가 열흘을 넘기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폭력 시위나 약탈 등은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워싱턴DC에는 백악관 앞길에 희생자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는 도로도 생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내 시위대의 집결 장소로, 이번 시위의 '성지'와도 같은 백악관 앞길입니다.

5일 새벽 이 길에 '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라는 커다란 글귀가 새겨졌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워싱턴DC 시장은 아예 도로명을 'Black Lives Matter 플라자'로 바꿨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백악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이곳을 플로이드 도로로 이름 붙인 것은 플로이드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인 동시에 시위대를 진압 대상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시위 대응에 동원한 주방위군이 오히려 폭력 시위를 부추긴다"며 철수도 요구했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가장 먼저 원하는 것은 군대가 주 밖으로, 워싱턴DC 밖으로 철수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가 일부 폭력 사태로 번진 데 대해 "거리를 지배해야 한다"며 거듭 강경론을 확인했습니다.

고용지표가 좋게 나온 것을 강조하며 희생자 "플로이드에게도 위대한 날"이라고 언급해 논란도 되고 있습니다.

"거리를 지배해야 합니다. 뭔가 일어나도록 둬서는 안됩니다. 거리 장악이 요구됩니다. 뉴욕처럼 둬서는 안됩니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앞으로 경찰의 '목 조르기 제압'을 금지하고, 승인된 범위를 벗어난 무력을 사용할 경우 다른 경찰관의 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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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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