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깜깜이 환자 증가…오늘 병상 활용 모의훈련
[앵커]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밤새 추가로 들어온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별다른 증상 없이 해외 출장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근육통, 발열, 기침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이들 확진자 2명은 아직 해외 여행력이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력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로 추정됩니다.
인천에서도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0대 확진자 A씨를 매개로 A씨와 접촉한 인천 남동구 거주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70대 남성의 동거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도 40대 확진자 A씨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깜깜이 환자로 인한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오늘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하죠?
[기자]
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코로나19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이 업체 직원입니다.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 안산, 수원, 안양 등에서 모두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오늘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상 공동활용 모의 훈련을 실시합니다.
수도권에서 일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환자 이송과 병상 확보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겁니다.
수도권에선 교회 소모임과 콜센터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다음 주말까지 모임이나 약속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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