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경 재개방…이동 자유 넓히며 정상화 박차

연합뉴스TV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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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경 재개방…이동 자유 넓히며 정상화 박차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든 유럽에서는 이웃 나라에 걸어 잠갔던 국경을 다시 여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동의 자유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아직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확산하고 있어 국경개방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의 한 마을에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는 차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사실상 대부분의 유럽국가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면서 로마의 공항과 기차역도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쉽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역 간 개방은 옳지만, 국경 재개방은 더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점진적으로 개방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유럽에서는 국경을 열어 이동의 자유를 확대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4일부터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인접국과의 육상 검문소에서 검문을 생략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오는 15일부터 유럽연합 회원국과 영국 등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하고, 벨기에도 오는 15일부터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대해 국경을 개방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국경 개방이 섣불리 확대될 경우 바이러스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 세계 감염자는 650만명을 넘어서며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사망자도 39만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복용해 유명해진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실험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최근 연구 결과 이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또 발표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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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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