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하늘 두 쪽 나도 반드시 내일 개원"
김태년 "통합당, 내일 조건 없이 협조해야"
주호영 "일방적 국회 운영, 폭정·독재 선전포고"
오늘 저녁 여야 원내대표 회동 예정
민주당이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독재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통합당이 불참하더라도 민주당은 내일 개원하겠다, 이런 방침인거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말해 온 대로, 국회법에 따라 내일 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건데요.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은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내일 본회의 개최를 그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국회에 제출되는 3차 추경안은 경기를 보강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미리 준비하는 선도형 민생 추경이라며, 속도와 타이밍을 강조했습니다.
1, 2차 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우리나라가 OECD 36개 국가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으로 역성장했고,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3차 추경의 효과가 3분기에 발휘돼야 한다며, 6월 중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공이 국회로 넘어온 만큼, 정해진 날짜에 국회 문을 열어 3차 추경 심사를 곧바로 시작할 수 있게 야당이 내일 조건 없이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통합당은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인가요?
[기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하는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내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뽑으면 민주당이 국민에 버림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내일 국회 문을 열고, 8일에는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협박하는 태도라며
야당 시절을 돌아보고 협의를 통해 개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를 거쳐 개원하면 질병관리청 승격이나 3차 추경에 관해 적극적으로 임할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저녁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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