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독사에서 신사로…변화 시도하는 위성우 감독

연합뉴스TV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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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독사에서 신사로…변화 시도하는 위성우 감독

[앵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많은 훈련량과 혹독한 다그침 때문에 '독사'라 불리는데요.

새 시즌을 앞두고 '독사에서 신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생각을 하면서 농구를 하라고 그러니까. 무슨 말인지 알아?"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작전 타임.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냅니다.

이처럼 강한 체력 훈련과 독한 다그침 때문에 선수들에게 '독사'라고 불리는 위성우 감독.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더 많은 소통으로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한 3년, 4년 전부터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사실 많은 고민을 했어요. 게임을 집중하다 보니까 잘 안돼요. 연습하면서부터 조금 해보려고 생각을…"

위성우 감독의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박혜진입니다.

박혜진은 FA계약 과정에서 위성우 감독에게 변화를 요구했고, 위성우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부드럽고. 천사같다는 표현은 좀 과할 수 있지만 신사같은 감독님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독사'라 불릴 정도의 혹독함으로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와 여자농구 최초 개인 통산 2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

이제 '신사'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우리은행 왕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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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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