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역사 속으로'
[앵커]
오는 9월부터 서울외곽 순환도로의 명칭이 '수도권 제1순환도로'로 바뀝니다.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이 경기도와 인천을 마치 서울의 변방이란 인식을 심어준다는 경기도 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부터 고속국도 제100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도로로 변경됩니다.
해당 노선은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이후 1991년 7월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면서 30년 가까이 서울외곽순환도로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후 미개통됐던 의정부∼송추구간이 2007년 말 완공되면서 서울을 한 바퀴 순환하는 128㎞ 구간의 명실상부한 고속도로가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외곽이란 명칭이 경기도와 인천을 서울의 변방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민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서울의 외곽이냐, 우리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지방정부다."
서울 외곽이란 명칭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경기 14곳과 인천, 서울 각 3곳 등 모두 20개 기초지자체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원만하게 협조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명칭변경을 앞두고 8월 말까지 표지판 교체작업을 완료하고 홍보작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기존 도로 표지판을 8월31일까지 전부 교체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도 운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서 홍보해나갈 계획…"
서울의 변방이란 인식을 심어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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