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과 정의기억연대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도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 목소리보다 반대 집회와 지지세력의 대치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서 있는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응원도구로 자주 사용되는 부부젤라를 붑니다.
한 손에는 정의기억연대를 지지한다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수요집회 현장을 에워싼 자유연대 등 반대 단체들의 목소리에 부부젤라 소리로 대응합니다.
[현장음]
"정의기억연대는 당장 해체가 답입니다. 해체하라!
반대 단체 측이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나온 것은 정의연을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된 뒤 네번째입니다.
수요집회 참가자 측의 부부젤라 소리에 노래로 맞섰습니다.
[현장음]
“소리 높여 진격! 자비 따윈 없어! 바이러스! ”
정의연 측은 수요집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초기 대응에 미숙함, 이로 국민 여러분에게 미치는 근심과 걱정은 저 개인의 부족하고 사려깊지 못한 태도에서 초래된 것이라 생각….”
최근 도를 넘어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비난 행위들도 비판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다른 피해자분들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접근과 비난행위 또한 참담하기만 합니다.”
정의연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오는 24일과 다음달 1일 수요집회가 열리는 옛 일본대사관 앞 집회 신고를 선점해 갈등이 예상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측이 조율해 두 집회 모두 원활히 진행되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