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회견 후 첫 수요집회…보수단체 규탄 집회
[앵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 후 첫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지지발언이 잇따랐는데요.
또 집회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 달라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옛 일본 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서는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연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번에도 집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집회에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지난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두 차례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과 전 대표인 윤미향 의원에게는 각종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부정 회계, 배임과 횡령 등이 대표적입니다.
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이번 집회는 지난주 윤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열린 첫 집회입니다.
집회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지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집회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면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보수단체가 규탄 시위를 벌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수요집회 양쪽에서는 보수단체의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50명 정도의 회원들이 나왔는데요.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서로 윤 의원의 사퇴와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양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의연과 윤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현재 윤 의원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최근에는 수차례에 걸쳐 정의연 측 회계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윤 의원도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조만간 소환 조사 시기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이달 마지막 주와 다음 달 첫 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달 셋째 주까지는 수요집회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면, 이제는 같은 공간에서 두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갖게 되는 겁니다.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텐데요.
질서유지를 맡은 경찰의 고심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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