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추행 혐의를 시인하며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이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오 전 시장은 8시간여 만에 풀려났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 "(피해자하고 시민분들께 하실 말씀은?)
- "죄송합니다."
- (기억에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사안은 무겁지만, 오 전 시장이 범행을 인정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범행은 모두 인정하지만, 당시 상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또 과거 위암과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을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