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두 마리가 경기도 동탄에서 보금자리를 꾸렸다고 합니다.
오산천의 수량과 수질이 개선돼 먹잇감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동탄 도심을 흐르는 오산천입니다.
지난 4월, 이곳에서 수달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물고기를 잡아먹고 헤엄을 치며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한 마리가 더 나타나 둘이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동물.
인근 반도체 공장에서 하루 4만 톤 넘게 방류하는 물로 오산천의 수질이 좋아지고 물고기가 많아지자 이곳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가운 소식에 지난 27일 '세계 수달의 날'에는 수달 보호를 위한 단체에서 응원 메시지도 왔습니다.
[폴 욕슨 박사 / 국제수달생존기금 : 국제수달생존기금은 한국에서 삼성이 수달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매우 감명받았습니다.]
바닷속이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현상으로 피해가 큰 동해에는 인공어초 바다숲이 등장했습니다.
철강 제품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로 인공어초를 만들어 바닷속에 설치하자, 물고기떼도 돌아왔습니다.
[한성희 / 포스코 부산물자원화그룹 차장 : 여기에 해조류가 부착하게 되고 슬래그 특유의 화학 성분 때문에 어초가 잘 자라게 되어서 해양 생태계가 복원되고 물고기가 다시 돌아와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돌아온 수달과 물고기들이 환경 보호라는 우리의 과제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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