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되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 들어올 전망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특례 수입을 요청하고, 긴급 사용을 위한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에 도입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다는 중앙임상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식약처에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중앙임상위원회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식약처가 특례수입을 승인하면 제약사 등과 협의해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렘데시비르를 투약할 대상,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이 있으면서 경증이 아니라 폐렴이 있고, 또 산소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도가 있는 그런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하는 게 필요하다고 해서 적응증에 대한 대상을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일단 안을 가지고 있고요.]
렘데시비르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 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 중증도가 있는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가 빠르게 회복할수록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의료자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의 생산이나 공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실제로 처방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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