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5), 첫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
17개월 만에 국내 투어 우승 도전
"코로나19 사태가 골프 매력 찾게 도와줘"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 선수가 KLPGA 투어 'E1(원) 채리티 오픈' 첫날 경기에서 공동 2위에 올라 1년 5개월 만에 국내 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은은 이번 코로나 휴식기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골프의 진짜 매력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앞선 대회와 마찬가지로 경기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습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 퀸 이정은은 첫날 5언더파를 쳐 선두 이소영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10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습니다.
2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은은 역설적이게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쉬면서 골프의 진짜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은 / LPGA투어 선수, 1R 공동 2위 : 원래는 골프를 좀 안 좋아했는데요. 쉬면서 친구들과 명랑골프를 치면서 골프가 얼마나 재미있는 스포츠고, 매력 있는 스포츠인지 조금 알게 됐어요.]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2년 차 박현경은 첫날 샷 난조로 애를 먹었습니다.
보기를 7개나 범하면서 버디는 2개에 그쳐 5오버파 최하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박현경 / KLPGA투어 선수, 첫날 125위 : 그래도 후반에 퍼팅감이나 티샷 감도 잡아서 내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일 마무리까지 타수를 줄이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또 다른 간판 해외파 이보미와 김효주도 오버파로 부진해 1라운드를 중하위권으로 마감했습니다.
[김효주 / LPGA투어 선수, 첫날 90위 : 오늘 너무 못 쳐서 내일 좀 잘 쳐서 계속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샷 원하는 퍼팅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첫날부터 선두권에는 40여 명의 선수가 3타 차 이내에 포진하면서 2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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