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대상인 윤미향 당선자 이제 사흘 뒤면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명을 촉구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윤 당선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같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당 분위기는 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자의 해명과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의혹이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윤미향 당선자의 신속하고 성실한 소명이 필요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적인 해명 대상 혹은 개인의 문제를 덮거나 피해가는 데 (불체포 특권을) 쓰려고 하는 건 그 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국민들이 동의 안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한 수도권 당선자는 "자신을 죽이고 정의연과 대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어제 방송에 출연해 "적당히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자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자 이해찬 대표는 관련 의혹을 사사로운 일로 규정하면서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본질하고 관계 없는 사사로운 일 가지고…"
우상호 의원은 "할머니가 화났다고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노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정치하려는 것을 윤 당선자가 막은데서 분노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자는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는 등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조만간 윤 당선자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