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괴물로 진화한 구창모…차세대 좌완 에이스 예약

연합뉴스TV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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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괴물로 진화한 구창모…차세대 좌완 에이스 예약

[앵커]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투수를 꼽으라면 단연 NC의 구창모 선수인데요.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에 이어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거포 유격수 김하성이 구창모의 한복판 직구에도 힘에서 밀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고, 좀처럼 삼진을 안 당하는 이정후도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속아 속절없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NC 토종 좌완 에이스로 성장한 구창모는 시즌 초반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며, 다승과 탈삼진 그리고 피안타율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 팀 멘털 코치님이 잘 여유를 가지게 해주셔서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으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구창모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 정도. 뛰어난 구위에 공을 끝까지 숨기는 투구폼까지 더해져 타자들은 좀처럼 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의 제구력까지 향상돼 어느 공으로든 삼진을 잡을 수 있고, 올해는 경기 운영능력까지 좋아져 4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한 '이닝 이터' 면모까지 뽐내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인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 모두 30대를 훌쩍 넘긴 가운데, 현장에서는 류현진보다 열 살 어린 구창모가 향후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질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어낸 구창모가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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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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