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영웅 백선엽 장군, 현충원 못가나

채널A 뉴스TOP10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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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저희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현충원에서 친일파의 묘를 파내야 한다는 주장을 해서 여러 뒷말들을 낳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논란의 불똥이 6.25 전쟁의 주역인 백선엽 장군에게로까지 옮아 붙었습니다. 백선엽 장군 측 가족들은 서울 현충원에 모시는 게 생각했는데 국가에서는 자리가 없으니 대전현충원으로 가라고. 이게 혹시 여러 논란과 맞물리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뜻 아니냐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시기가 참 공교롭죠. 사실 백선엽 대장은 이미 10여 년 전에 보훈처와의 협의를 통해서 서울 현충원 묏자리를 마련해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찾아와서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없으니 대전현충원으로 가야할 수 있다는 말을 해서 백 장군의 상심이 크다고 알려집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요. 한국 전쟁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영웅인데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아직 발의가 된 것도 아니고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된 것도 아닙니다. 일부 여권에서 흘러나왔다는 이유만으로도 보훈처 직원들이 이장이 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랍습니다.

[김종석]
최근 분위기가 친일과 반일. 어떻게 친일파를 둘로 확실히 나눌 수 있냐. 이런 논란까지 겹치면서 가족들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거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가족들이 반발하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의 국체나 국기와도 관련된 것일 수 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6.25 당시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해서 낙동강 선을 방어하고 결국 우리나라를 지켰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과연 누구의 뜻인지.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도 이것과 같은지.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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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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