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별세한 심미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일기장에서 윤미향 당선자와 정대협의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심 할머니는 정대협이 먹고 살기 위해 시위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정대협을 고양이로, 할머니들을 생선으로 빗대기도 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6년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 남산에 세운 조성물입니다.
피해자 할머니 247명의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새겨져 있지만 2008년 별세한 심미자 할머니 이름은 찾을 수 없습니다.
정대협의 모금활동과 횡령 의혹에 대해 처음 문제제기를 했던 심 할머니는 정대협과 불편한 관계였습니다.
16년 전 일기장에도 심 할머니의 심경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심 할머니는 정대협을 고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생선으로 빗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대사관 앞 시위는 정대협이 먹고 살기 위해서"라며, "윤미향 당시 대표가 재산을 모으기 위해 모금을 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실제 심 할머니는 다른 피해 할머니 13명과 함께 2004년 정대협과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모금행위 및 시위동원 금지 가처분' 신청도 했습니다.
피해 할머니 이름을 팔아서 후원금을 받아놓고선 일부 할머니 외에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15년 전 일기에는 정대협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신공격과 모함을 당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연 측은 특정 할머니들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연이 있고, 할머니들의 속사정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연 부실 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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