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 회복 조짐? / YTN

YTN news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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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자 심리가 다소나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난지원금 등의 효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을 멈추고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레스토랑입니다.

잘 알려진 데다 단골손님도 많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피해가진 못해 지난 3월 손님 수가 평소의 3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손님들이 늘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한선아 / 레스토랑 대표 : 정원도 있고 해서 3~4월이 성수기로 매우 바쁜 매장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너무 현격한 매출 감소가 있어서 힘들었어요. 근데 5월 들어서 특별재난지원금도 나오고 해서 그런지 점차 나아지고 있어서...]

이곳을 찾은 손님들도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꼭 닫았던 지갑을 다소나마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은경 / 서울시 마포구 거주 : 아무래도 재난지원금을 받게 되니까 소비가 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전에 안 샀던 것들도 조금 사게 되고 안 다니던 곳도 조금 더 다니게 되고...]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 지수는 지난 4월에 비해 6.8포인트 올랐습니다.

3달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지난 4월에 비해 가계수입 전망, 생활형편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 경기 전망, 현재 생활 형편, 현재 경기판단 모두 조금씩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뎌진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적극적 재정 정책이 소비자심리지수에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소비자심리 지수는 여전히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저조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됐지만 경기관련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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