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생각도 못한게 많이 나와…검찰 밝혀야"
[앵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8일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약 50분간 긴 시간 동안 발언을 이어나갔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즉, 정대협과 정의기억연대, 정의연 후원금 관련 의혹과 관련해 두 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난 30년간 이용만 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최근 논란이 되는 안성쉼터 문제 등 후원금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선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생각도 못 했던 일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검찰에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이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함께 묶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았다는 말까지 써가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정대협이 다양한 곳을 다니며 모금 활동을 해왔는데 모금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고 이제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기자회견에 직접 오라고 했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자 "자기가 당당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죄를 지었으면 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을 바라냐는 질문에는 윤 당선인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라며 "그것은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한편, 1차 회견에서 수요집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데모방식을 바꾸라는 것이지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올바르게 역사를 배우고 서로 교류해야만 사죄든 배상이든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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