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스타 감독들이 K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강원과 무승부를 거뒀고, 2부리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제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문전을 헤집으며 위협하던 성남이 다시 후반 초반 기회를 만듭니다.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받아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이번엔 권순형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전반전, 김승대 고무열의 빠른 역습에 일격을 당한 뒤, 다시 승부를 돌려놓는 통쾌한 동점 골입니다.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김남일 감독은 1승 2무로 개막전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은 아쉽게 한 골을 헌납했지만, 여러 번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K리그 2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창단 뒤 처음으로 강등된 제주는 초반부터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공민현이 그림 같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0분 주민규의 추가 골까지 터졌습니다.
하지만 3분 뒤 안드레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대전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상대 이창민의 퇴장으로 더욱 기세를 올린 대전은 후반 35분 박진섭이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42분 윤승원이 헤딩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진 K리그 1에서 수원은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인천을 눌렀고, 상주는 광주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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