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거대 소행성 충돌”?…실제 거리 짚어보니

채널A News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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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구로 떨어지는 혜성.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지구 종말을 다룬 SF 영화의 한 장면인데요.

어제와 오늘 "지구가 파괴될 수 있다"는 이런 제목의 기사, 많이 보셨을 겁니다.

내일,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 있다는 건데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1997년 발견된 것으로, 이름은 '1997 BQ'입니다.

길이는 1500m인데, 자유의여신상의 16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3배입니다.

충돌 가능성, 얼마나 되는지 실제 궤도를 보죠.

지난달만 해도 지구 멀리 있던 소행성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6시 45분 바짝 근접합니다.



정말 가까워 보이지만, 우주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죠.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약 38만km라면, 지구에서 소행성까지 거리 600만km가 넘는데요.

지구와 달 사이보다, 16배나 멀어, 충돌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일부 외신 보도가 괴담처럼 퍼진 건데, NASA도 충돌 위험을 발표한 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구 주변에는, 소행성, 얼마나 있을까요?



녹색으로 표시된 것,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인데요.

지름이 140m 이상이고 지구와 거리. 750만km 이하의 소행성 약 2천 개를 추적 관찰 중입니다.

다만 우주는 미지 영역인 만큼, NASA는 소행성 충돌 가능성도 대비한다는데요.

우주선 '다트'를 발사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버리는 프로젝트도 내년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앤디 챙 / 존스홉킨스대학 APL 수석 과학자 (지난달)]
"(우주선) '다트'가 할 일은, 소행성을 치는 겁니다. 궤도 주기를 바꾸면 소행성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사회도 UN 산하 기구를 통해 소행성 발견과 궤도 예측, 충돌 대응에 대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사안 팩트만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입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한정민,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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