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물건 PX에 쌓아 논 이유 봤더니…軍 납품 비리 적발
[뉴스리뷰]
[앵커]
전국 군부대 마트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부당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군 당국은 군 마트 관계자 5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에서 판매하는 치약입니다.
올해 전국 2천여개 군부대 마트에 납품됐습니다.
지난 3월, 국군복지단은 경기 포천의 군 마트 부정 거래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감사 결과 치약과 건전지, 건강식품 등 3개 업체 관계자들이 군 마트와 부정 거래를 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마트 관계자에게 부탁해 물품을 허위 주문하도록 하고, 해당 물품을 되사는 수법으로 판매 실적을 부풀린 겁니다.
군에서는 장병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동일 품목 가운데 판매량이 하위 30%에 속하는 물품은 다음 입찰에서 제외하는데 납품 탈락 위기에 놓이자 마트 관계자와 짜고 실적을 부풀린 겁니다.
군이 전국 2천여개 마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 고양 등 5개 지역 30여곳에서 이같은 거래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마트 판매 보조원과 관리관 등 군 관계자 5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배송업체를 통한 유통질서 문란행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고…"
군은 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계약 해지를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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