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시설 이틀 연속 압수수색…수사 속도
[앵커]
검찰이 이틀 연속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유용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의연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정의연 사무실에 이어 정의연 쉼터 '평화의 우리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밤샘 압수수색을 끝내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피해자 할머니 주거공간인 평화의 우리 집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관련 자료가 평화의 우리 집에 보관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금 유용 의혹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 등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의연 측은 "회계감사를 요청했다"면서도, 일부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정의연, 정대협과 함께해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혹을 폭로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무릎꿇고 울면 다 용서되느냐"며 법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의연 전·현직 관계자는 물론 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강제수사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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