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합학력평가, 오후 4시 30분 시험 종료
학교, 만반의 준비…체온 측정·거리 띄우기·칸막이 설치
인천 고3 만3천 명, 교육청 홈페이지 문제지로 시험


개학 80일 만인 어제,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학교로 돌아온 고3 학생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시험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는 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시험이 곧 끝나는 것 같은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뒤인 오후 4시 30분이면 학력평가 시험이 끝납니다.

지금은 마지막 과목인 사회과학탐구 영역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별다른 차질 없이 시험을 끝내기 위해 학교와 선생님들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잠신고에서 학력평가를 치른 고3 학생은 220여 명입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사회나 과학탐구영역 순으로 진행했는데요.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모의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윤서 / 서울 잠신고등학교 3학년 : 일단 실수하지 말자, 이제까지 개학 안 하고 미뤄졌던 연기 기간에 준비했던 거는 한번 다 뽐내보자 이런 마음이에요.]

시험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학교는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학생들은 중앙 현관으로만 다닐 수 있고, 이곳을 지나려면 반드시 체온 측정을 해야 합니다.

발열 등 이상이 있으면 바로 귀가하거나 일시적 관찰실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오늘 시험에 앞서 여학생 한 명의 체온이 37.5도를 넘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3교시 영어시험 때도 학생 1명의 체온이 높게 나와서, 현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실은 1차 방역한 상태에서 책상을 최소 1m씩 띄웠고 손 세정제와 알코올 티슈 등을 준비해 학생들이 수시로 소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급식실에는 칸막이와 거리간격 유지선을 설치해 학생 사이 접촉을 최소화했는데요.

시험 사이사이에는 선생님들이 다니며 방역 관리를 하고 수시로 학생들에게 주의사항도 알렸습니다.


오늘 학력평가는 전국 단위지만, 인천은 치르지 않는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지역 5개 구, 학교 66곳 가운데 학력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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