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능 모의시험 시작…사실상 첫 평가
[앵커]
'고3' 학생들이 현재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사실상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송파구 창덕여고 앞입니다.
조금 전 8시 40분부터 '고3' 학생들의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시작됐습니다.
등교해서 치르는 사실상 올해 첫 전국단위 수능 모의평가라, 학생들은 긴장감 속에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
학교도 방역에 부쩍 신경쓰며 이른 아침부터 시험 준비에 만전을 다했습니다.
학생들이 장시간 시험을 치르게 되는 만큼, 오늘도 거리두기와 발열 검사에 신경을 써 방역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집니다.
애초 지난달 8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등교가 미뤄지며 수차례 연기됐습니다.
지난달 원격으로 시행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평가는 성적을 내지 않았던 반면, 이번엔 전국 단위 성적도 처리돼 실력을 제대로 점검해볼 기회로 꼽힙니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등 5개 영역으로 시행되고, 성적표는 다음 달 5일부터 제공됩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가 응시를 신청했습니다.
[앵커]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단된 인천지역은 시험을 어떻게 진행합니까?
[기자]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단된 인천 5개 구 내 고교 66곳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 단위 성적 처리에는 포함되지 않아 백분위나 등급은 알 수 없습니다.
시험지 역시 온라인으로 제공되는데,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 영역별로 응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험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은 고교생 확진으로 당분간 이들 학교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어제 경기 안성지역 고교 9곳에서는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고3'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귀가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정상 등교하도록 하고 시험도 응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창덕여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