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45명 전원 항체 형성
뉴욕 증시 폭등…트럼프 극찬 "엄청나게 긍정적"
중화항체는 8명만 생성…효능 입증 역부족 지적
미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1차 임상 결과, 45명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미국 전역은 흥분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4% 가까이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긍정적 상황이라며 임상 결과를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은 기업과 연구자, 박사, 연구소 몇몇으로부터 치료법과 백신에 관해 엄청나게 좋은 긍정적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곧 (백신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발표 하루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임상 참여자 45명 가운데 단 8명에만 형성된 사실이 확인되자, 아직 효력을 입증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대 교수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아주 백신이 효과가 좋으려고 그러면 중화항체가 많이 생겨야 하는데 중화항체가 너무 적게 생긴 거죠.]
이달 초 미 FDA로부터 치료제로 첫 승인을 받은 램데시비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저는 길리어드가 FDA로부터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을 발표하는 것에 기쁩니다.]
트럼프의 공개적 언급에도 불구하고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게 제한적인 사용만을 허가받은 상태입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서 효능이 입증돼야 수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13일) : 렘데시비르인 경우에는 현재 우리나라도 임상시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황이어서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전에 백신을 만들라고 주문했다가 백신 개발에는 최소 1년이 필요하다는 미 전염병 연구소장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망자 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는 평가가 세계 과학계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이성규
영상편집: 황유민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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