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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명숙 사건' 재조사 촉구…추미애 "문제 있었다"

연합뉴스TV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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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명숙 사건' 재조사 촉구…추미애 "문제 있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재조사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 그 파장에 시선이 쏠립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의 강압수사, 사법농단의 피해자라며 뇌물수수 사건 재조사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년 옥고 치렀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사건이니까 이대로 넘어가야 합니까? 법무부와 검찰에 요구합니다. 부처와 기관 명예 걸고 스스로 진실 밝히는 일에 즉시 착수하기 바랍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한신건영 대표였던 고 한만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뇌물을 줬다고 한 진술은 검찰의 회유에 의한 거짓이었다"고 밝힌 한만호 씨의 비망록이 공개되면서 여권에서 재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재조사 요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가 권력에 의한 불법 내지는 국가권력에 의한 범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재조사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습니다.

"어제의 검찰과 오늘의 검찰이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개혁의 책무가 있고요. 문제 있는지 없는지 구체적인 정밀한 조사가 있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함께 법사위에 출석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의혹 제기만으로 과거의 재판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비춰질까 염려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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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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