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를 이끄는 양대 수장이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추가로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 시각 19일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이르면 3~4분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까지 더욱 암울한 지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2분기에는 더욱더 높은 실업률과 더 부정적인 지표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아오게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주 정부들이 셧다운을 몇 달 연장한다면 미국 경제는 결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는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도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폭넓은 대응의 단지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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