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한 어제 극우인사인 지만원 씨도 그냥 있진 않았습니다.
지 씨는 최근 공개된 미국 외교문서를 거론하면서 선동합니다.
"5·18 전쟁에서 우리가 이겼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리포트가 폭동이라고 했다."
지 씨가 언급한 미국 외교문서는 미 국무부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미국 대표부에 보낸 한국 상황보고 7번 문서입니다.
"온건한 시민위원회는 상황 통제력을 상실했고, 급진파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민재판소가 설치됐고 몇몇 처형이 이뤄졌다." - '한국 모니터링 그룹 상황보고 제7호' (KOREA SITUATION REPORT NUMBER 7) 1980년 5월 25일.
그런데 지만원 씨는 그다음 날 다시 보낸 8번 문서 이야기는 빼버립니다.
"반란 세력이 인민재판소를 설치해 처형을 자행했다는 앞선 보고는 완전하게 확인된 것이 아니다.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 '한국 모니터링 그룹 상황보고 제8호 (KOREA SITUATION REPORT NUMBER 8)' 1980년 5월 26일
주한 미대사관 보고에도 똑같이 조심해 다루라고 경고가 등장합니다.
"인민재판소와 처형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 이들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니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 '한국 상황 보고'(KOREAN SITUATION REPORT, MAY 26)' 주한미국대사관이 국무장관에게 보낸 보고서 1980년 5월 26일.
검찰과 군 검찰부 5.18 수사보고서의 5월 24일, 25일 수사기록에도 폭동이나 인민재판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지자들을 속이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게 그냥 망언일까요?
이건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집요한 폭력이고 국가 질서의 파괴입니다.
이젠 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21대 국회의 '5.18 왜곡 처벌법' 신속한 처리를 촉구합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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