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70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감염원을 조사 중인 방역 당국은 지난달 말 특정 모임에서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 데요.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170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클럽에 갔다가 감염된 환자가 89명, 이들과 접촉해 확진된 사례가 81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2명 늘어, 안정세가 이어졌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 발생 추이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4차 감염이 이미 나타났고 11개 시도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그 확산 범위가 광범위….]
클럽 집단감염 시작은 지난달 특정 모임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서 일부 감염이 이뤄진 뒤 클럽을 통해 증폭됐다는 겁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4월 말에 이 집단,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서 감염됐고 그 이후에 이태원의 유흥업소를 통해서 좀 더 확산하지 않았을까….]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더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방역 당국은 거듭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실제로 지난 1일 클럽에 갔던 베트남 국적 30대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5천 명에 달하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연락이 닿은 건 3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클럽 관련 누적 검사자는 6만5천 명, 익명 검사가 보장되면서 실제로 클럽 방문자가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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