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초·재선과 오찬 회동…당권 도전 시동?
[앵커]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초·재선 당선인들과 오찬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당대표 출마를 위한 정치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민주당 총선 낙선인들과 비공개 오찬을 했던 이낙연 전 총리.
이번에는 총선 때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초·재선 당선인 13명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회동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이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였습니다.
"전당대회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오찬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전 총리가 당대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지만,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유불리의 프레임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 지금 국가적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더 중요시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부 참석자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상 당대표에 취임하더라도 임기가 6~7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와 별개로, 이 전 총리는 싱크탱크 출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난극복위원회는 당의 기구이고요, 싱크탱크가 될지 뭐가 될지 모르는데, 그것은 제 개인의 기구이죠."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재임 당시 주말에 개인적으로 해온 공부 모임을 확대해 싱크탱크를 운영한다는 구상으로, 2년 후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