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는 꽃양귀비가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 구경에 나선 주민들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5월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붉은 꽃 대궐.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양귀비가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눈으로만 간직하기에는 아까운 모습.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카메라에 담습니다.
꽃을 처음 보는 100일 된 아기도, 오랜만에 외출한 엄마도 꽃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김은실 / 경남 진주시 평거동 : 출산한 지 3개월 돼서 집에만 있다가 가족들끼리 나왔는데 기분이 상쾌하고 꽃을 보니까 산후 우울증이 완화되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년 열리는 꽃양귀비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풍성한 행사는 없지만, 관광객이 꽃을 즐길 수 있게 문은 열어뒀습니다.
[김용수 /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 대표 : 갈아엎으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갈아엎기는 아쉽다고 하고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막지는 못하고 (개방했습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거리 두기는 필수.
꽃길은 매일 소독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준비했습니다.
또 우산을 빌려줘 따가운 햇볕을 가리면서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오시는 분들에게 2중, 3중 방역조치를 합니다. 온도 측정을 하고 액체 소독을 해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볼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코로나19로 방역이 일상이 된 요즘.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보는 꽃양귀비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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