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부상·비난에도 묵묵히…프로야구 심판 수난시대

채널A News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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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화려함 뒤엔 묵묵히 중심을 지켜주는 심판들이 있죠.

최근엔 판정 논란으로 심판 5명이 한꺼번에 강등되기도 했는데요.

김유빈 기자가 이들의 속사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유니폼에 스친 걸 눈이 아닌 귀로 알아챕니다.

[현장음]
"소리났어! 소리났어!"

타자와 설전에선 단호합니다.

[현장음]
"볼!"
"NO NO NO"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운이 나쁘면 급소도 맞습니다.

[현장음]
"악!'
"좀만 있다 할게, 좀만…"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프로본능은 살아 있습니다.

[현장음]
"포수 한번 가는 것 같은데 저거. 체크해"

[중계멘트]
"대단하십니다. 진정한 주심이네요. 진짜 프로네요"

하지만...

[이용규 / 한화]
"선수들 대부분이 볼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서 대해서 불만이 굉장히 많거든요"

해당 경기 심판 5명이 모두 강등되며 자존심도 상했습니다.

[김유빈 기자]
"현시점 심판들 속사정은 어떨까요."

경기 30분 전 나갈 채비를 하는 심판조.

[윤태수 / 주심]
"와이프한테 오늘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고. 한 게임만 잘 끝나면 너무 행복해요."

[김성철 / 심판]
"(예전에) 발을 집었는데 발가락에 감이 없었어요. 저도 골절된 줄 몰랐어요."

비장하게 경기에 투입되지만 야속한 공은 여기저기서 날아오고

[윤태수 / 주심]
"오늘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이중마스크에 부상과 오심, 매서운 여론과도 싸워야 하는 심판들.

[현장음]
"서글프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부심 하나로 심판 보고 있습니다."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스스로 더 긴장하며 오늘도 묵묵히 콜을 외칩니다.

[현장음]
"스트라이크"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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