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오늘부터 출퇴근 시간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마스크를 깜빡했다가 편의점이나 자판기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출근길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 시간, 지하철 대합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마스크 낀 시민들 사이로 심심찮게 보이는 민얼굴들.
부랴부랴 개찰구로 들어가려는 승객을 역무원들이 막아섭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 : (죄송한데 마스크 좀 착용해 주세요.) 마스크 착용 안 해서 못 들어간대.]
어쩌다 승강장에 들어온 사람도 모두 찾아내 내보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으로 늘어난 서울 지하철 이용객 수,
인파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에 타지 못하도록 서울시에서 통제를 시작한 겁니다.
'혼잡도'를 4단계로 나눠서 열차 내 이동이 힘들 정도로 복잡한 4단계에 이르면 마스크 없이는 탈 수 없습니다.
그 아래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만 유지합니다.
깜빡하고 마스크를 챙겨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경우, 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사서 써야 합니다.
승객들이 혼잡 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사전예보제'도 시행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열차당 승객수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전동차를 투입합니다.
[구종성 /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 과장 : 열차 추가는 오늘 같은 경우도 2호선도 두 열차(편성)를 추가로 투입해서 총 운행횟수를 3회 늘렸어요.]
시민들은 대부분 이런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윤지 / 서울 남현동 :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마스크)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지하철이 밀폐된 공간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다 보니까….]
[강재수 /경기도 수원시 탑동 : (의무착용은) 적절한 대처라고 생각해요.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니까 배차간격이라든가 그런 시간을 조절해서….]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시민을 강제로 막거나 처벌하기는 어려운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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