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대신 휴직이나 휴가 보낼 경우 월 임금의 80% 보전
가디언 "英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이미 4만 명 넘었을 것"
추정대로 4만 명 넘을 경우, 美 이어 사망자 수 세계 2위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 천 명대로 다시 늘어 보건당국 긴장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한 비상 계획을 넉 달 더 연장했습니다.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는 우울한 추정이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마련한 '고용 유지 계획'을 4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리시 수낙 / 영국 재무장관 : 7월 말까지는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이어 8월에서 10월까지 영국 전역 모든 부문에서 이 계획이 적용될 것입니다.]
'고용 유지 계획'은 지난 3월 20일 카페와 식당, 주점 등의 문을 닫도록 한 정부 결정에 발맞춰 발표됐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이 해고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최대 2천5백 파운드, 우리 돈 약 380만의 한도 내에서 월 임금의 80%까지 보전해 주게 됩니다.
당초 5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가 6월까지 한 달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4개월 더 연장한 것입니다.
영국 노동계는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적용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3만2천 명대인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이미 4만 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암울한 추정이 나왔습니다.
일간 가디언이 영국 통계청 집계 방식을 적용해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누적 사망자가 4만11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추정대로라면 영국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서게 되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됩니다.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 3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선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며 744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천 명대로 증가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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