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원을 포함해 내부 확진자가 쏟아지자 뒤늦게 내린 조치인데요.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만은 예외였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국자들이 죄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킨 겁니다.
하지만 본인은 예외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의 경우 누구에게도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모두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서 당장 마스크 착용을 두고 혼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상점에선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직원들이 남성들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울러 일부 수감자들은 같은 컵으로 물을 마시는 수법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고의로 감염됐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 미국 LA카운티 보안관]
“코로나19에 걸리면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5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웨이자 장 / 미국 CBS 기자]
"매일 미국인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왜 (코로나19 검사를)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겁니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도 당신이 중국에 해야 할 질문입니다. 나에게 묻지 마세요. 중국에 물어보세요. 알겠어요?"
중국계인 기자에게 '중국에 물어보라'고 쏘아붙인 겁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돌연 기자회견을 중단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