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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갓갓 구속…재판부 "도주 우려"

연합뉴스TV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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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갓갓 구속…재판부 "도주 우려"

[앵커]

'n번방' 창시자인 닉네임 '갓갓'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도주가 우려된다며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 24살 문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 35분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청구된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지 4시간 30분여 만인데요.

곽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문 씨는 오늘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나오는 과정에 오늘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180㎝가 넘는 큰 키에 건장한 체구로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노출을 피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출발할 때 "갓갓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0분가량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는 혐의를 "인정한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문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통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10개월 만에 검거된 겁니다.

갓갓이 구속되면서 경찰은 이르면 내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검찰 송치 과정에 갓갓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안과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과 고담방 와치맨 전 모 씨에 이어 갓갓까지 구속되면서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 모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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