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서울만 64명…전국 100명 넘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면서 비상입니다.
특히 20, 30대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어제 하루 27명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 22명이 발생했는데, 현 상황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지금 추세대로 가면 더 늘어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확진자가 처음 알려졌던 지난 수요일 이후 닷새 만에 최소 100명으로 늘어난 상황인데요?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은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가지 않은 클럽에서도 감염사례가 나왔다는 건데요.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탭니다.' 메이드'라는 곳은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했던 업소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거든요? 용인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클럽에서까지 발생한 확진자, 앞으로 감염 경로 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의 원어민교사 90여 명이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과 홍대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초등학교 영어보조교사까지 포함이 돼 있다고 하니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에 갔었던 사람 가운데 아직 약 2천 명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 상당수가 20·30대 젊은층과 무증상자인데요, 증상 없이 가족과 이웃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시급해 보이는데요?
정부는 이번 주가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의 최대 고비라고 말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클럽 관련 특정 집단을 비난하고 혐오하는 것은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통신사와 카드사로부터 이태원 클럽 주변에서 휴대전화와 카드를 사용한 사람들의 명단을 받을 예정인데, 이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용자 동의 없이 제출받을 수 있는 거라면서요?
이런 가운데 성소수자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클럽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진할 수 있도록 하겠단 요지였는데 앞으로 적극적인 검사 유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하십니까?
외신들도 우리나라에서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인데, 한국의 사례는 일상 복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클럽발 감염으로 많은분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상황에서 또다시 개학 일정은 미뤄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내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가 이뤄져야 했지만 일주일 연기가 됐죠? 앞으로 학사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국 초, 중, 고교 등교가 연기된 것이 이번이 5번째인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정으로 봐야겠죠? 진로와 대입 일정이 바쁜 고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고민이 많을 거 같은데 앞으로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가 하면 어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이었죠? 1조 2천억원 넘게 신청했다고 하는데 "실수로 재난지원금 기부 버튼을 눌렀는데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재유행 조짐이 우려되는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가 1명에 그쳐 한 고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게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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