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수도권·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못 판다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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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수도권·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못 판다

[앵커]

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민간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향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3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3만3,100여건.

월 평균 1만1,00여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31%나 증가했습니다.

당첨일 기준 전매제한 기한이 6개월로 짧은 경기도 안산과 김포, 평택, 인천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겁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민간택지 분양단지에서 당첨자 4명 가운데 1명은 전매제한 기한 종료 후 6개월 내에 분양권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오는 8월부터는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광역시에서도 규제지역과 마찬가지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됩니다.

이를 위해 주택법 시행령을 고칠 계획입니다.

"비규제지역에 전매 차익을 노리려고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런 부분이 쉽지 않게 되면서 분양권 전매시장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청약 시장을 과열시키고 집값을 끌어올리는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입니다.

"전매가 금지되면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는 8월까지 분양 예정 물량은 13만7,600가구.

건설사가 규제를 피해 8월 이전 밀어내기 공급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제도 시행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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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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